자유형 스트로크 수 줄이면 빨라진다는 생각이 절반만 맞는 이유 > Q&A

본문 바로가기


 

Q&A

 > 커뮤니티 > Q&A

Q&A

자유형 스트로크 수 줄이면 빨라진다는 생각이 절반만 맞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주원 작성일26-09-20 05:32 조회47회 댓글0건

본문

자유형에서 스트로크 수를 줄이는 것이 곧 속도로 이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트로크 수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의 일부만 보여 준다. 스트로크를 길게 끌면 무조건 빨라지는가. 아니다. 추진력이 같은 조건이라면 스트로크당 이동 거리(디스턴스 퍼 스트로크)가 늘어날 때 유리하지만, 그 거리를 억지로 늘리면 감속 구간이 길어져 오히려 손실이 커진다. 예를 들어 물을 잡은 뒤 팔을 뒤로 밀어내는 구간이 끝난 다음에도 글라이딩을 오래 끌면 몸이 잠시 멈추는 구간이 생기고, 그 사이 다음 추진이 늦어져 전체 리듬이 끊긴다. 스트로크 수가 적은 선수가 항상 효율적인가. 그것도 아니다. 키와 팔 길이, 어깨 유연성, 발차기 기여도에 따라 같은 속도를 내는 데 필요한 스트로크 수 자체가 다르다. 따라서 절대적인 횟수보다 같은 속도에서 그 횟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그럼 무엇을 봐야 하는가. 스트로크당 거리와 스트로크 빈도, 그리고 그 둘이 만드는 속도가 함께 움직이는지를 봐야 한다. 하나만 좋아지고 다른 하나가 무너지면 총합은 제자리이거나 후퇴한다. 경기 기록과 규정은 WAD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밖에서 갈리는 효율의 신호

중계 화면은 물 위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장면을 따라가기 때문에 스트로크 효율을 판단하기 어렵다. 대신 카메라가 잡지 못하는 지점을 봐야 한다. 첫째, 물을 잡는 순간 손끝이 어디에 닿는지다. 손이 몸의 중심선을 넘어 들어가면 추진 방향이 바깥으로 새고, 그만큼 다음 동작에서 보정이 필요해진다. 둘째, 다시보기로 호흡 타이밍을 보라. 호흡할 때 머리를 드는 각도가 커지면 엉덩이가 가라앉고, 그 하강을 되돌리는 데 추진력이 소모된다. 셋째, 해설에서 언급하는 스트로크당 거리와 빈도의 조합을 눈여겨보라. 같은 속도라도 빈도를 높여 버티는 유형과 거리를 늘려 아끼는 유형은 후반부에 완전히 다른 경기를 만든다. 예를 들어 전반에 스트로크 수를 크게 줄인 선수가 후반에 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횟수를 급격히 늘린다면, 그 전반의 절약은 실제로 축적된 것이 아니라 미뤄 둔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일정은 스포랭크 중계 안내에서 볼 수 있다.

 

기록 단축 경쟁이 만든 리듬의 변화

자유형 스트로크 방식이 지금처럼 리듬과 빈도를 강조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데는 구조적 이유가 있다. 물의 저항은 속도의 제곱에 가깝게 늘어나므로, 감속 구간을 길게 두는 방식은 고속에서 손해가 급격히 커진다. 그래서 추진이 끊기지 않게 이어 가는 쪽이 유리해졌다. 여기에 돌핀킥과 잠영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자리 잡으면서, 물 위로 나온 뒤의 스트로크는 이전보다 높은 빈도로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턴과 턴 직후 구간에서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스트로크 하나하나의 최대 거리보다 연결의 안정성이 평가받게 됐다. 예를 들어 잠영으로 벌어 둔 이점을 물 위 첫 스트로크에서 길게 끌며 날려 버리는 경우, 그 선수는 벌어 둔 것이 아니라 갚아야 할 빚을 만든 셈이 된다. 반대로 빈도를 올려 버티는 방식도 조건이 있다. 체력 분배가 무너지면 후반에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어, 전반의 이점을 그대로 반납하게 된다.

 

헷갈리는 용어와 규칙이 바꾸는 선택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스트로크 수와 스트로크 레이트(단위 시간당 스트로크 횟수)다. 둘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같은 구간을 같은 시간에 통과했는데 스트로크 수는 줄고 레이트는 올라갔다면, 이는 거리를 늘린 것이 아니라 구간별로 몰아 치고 쉬는 패턴이 섞였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음으로 디스턴스 퍼 스트로크는 출발과 턴, 잠영 구간을 포함해 계산하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그래서 훈련에서는 벽에서 나온 뒤 일정 지점부터 측정하는 등 기준을 고정하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규칙과 관련해서는 자유형이라는 종목이 특정 영법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유형 경기에서 어떤 자세로든 헤엄쳐도 순위에는 영향이 없고, 실격은 턴과 터치 같은 정해진 절차를 어겼을 때 나온다. 이 점 때문에 코치는 자세를 규정에 맞추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규정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가장 빠른 리듬을 찾는 쪽으로 선택을 옮기게 된다. 예를 들어 턴 직전 스트로크 수를 줄여 벽을 잡는 방식과 그대로 밀고 들어가 터치하는 방식은 규정상 모두 허용되지만,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그 선수의 턴 기술과 남은 체력에 따라 갈린다.

 

기록보다 먼저 확인하는 세 가지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같은 속도에서 스트로크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다. 구간별 속도가 유지되는데 횟수가 늘어난다면, 그 선수는 거리를 잃은 만큼 빈도로 메우고 있다는 뜻이다. 이 상태가 후반까지 이어지면 피로가 누적되어 거리가 더 줄고, 결국 속도까지 떨어진다. 두 번째는 추진 구간의 길이와 감속 구간의 비율이다. 손이 물을 잡은 뒤 밀어내는 구간이 짧아지고 회복 동작이 길어지면, 추진은 줄고 저항은 그대로 남아 손실이 커진다. 세 번째는 호흡 후 첫 스트로크의 안정성이다. 호흡에서 자세가 흐트러진 선수는 그 직후 스트로크에서 거리를 잃고, 그 손실이 다음 호흡까지 누적된다. 이 세 지점이 결과로 이어지는 경로는 단순하다. 거리를 잃으면 같은 속도를 내기 위해 빈도를 올려야 하고, 빈도를 올리면 산소 소모와 젖산 축적이 빨라지며, 그 부담은 다시 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스트로크 수는 훈련의 목표가 아니라, 그 순환이 시작됐는지 알려 주는 지표로 다루는 편이 정확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고
법인등록번호: 508-81-28379 / 회사명: (주)한국게르마늄팜스
주소: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택지 4길 34
CEO: 강성구 / TEL 054-436-4001 / FAX 054-436-4001 / E-mail: kang2112@hanmail.net
Copyright © (주)한국게르마늄팜스 All rights reserved.
TOP